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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대지진 정말 발생하나? 30년 내 80% vs 7월 예언설 진실은?

by 루피 기자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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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표지. /소셜미디어(SNS) 캡처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본 정부는 30년 내 발생 확률을 80%로 발표한 반면, 만화가의 '7월 5일 예언'은 허위정보로 판명났습니다. 과학적 예측과 근거 없는 루머 사이에서 진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일본 정부 "30년 내 발생 확률 80%"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난카이 해구에서 향후 30년 이내 규모 8.0~9.0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기존 70~80%에서 8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식 발표로, 지진학자들의 오랜 연구 결과입니다.

난카이 해구는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남부 규슈 앞바다까지 약 800km에 펼쳐진 해저 협곡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규모 8~9급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왔으며, 마지막 대지진인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 이후 79년이 지나 지진 발생 주기가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예상 피해 규모는 '충격적' 수준

일본 내각부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최악의 피해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는 최대 29만 8천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 5,894명)의 약 3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경제적 피해는 292조 3천억 엔(약 2,742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액(16조 9천억 엔)의 약 17배입니다. 일본 토목학회는 20년간 누적 경제 손실이 1,466조 엔(약 1경 3,84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충격적 전망도 내놨습니다.


'7월 5일 예언설'은 허위정보로 판명

최근 일본과 주변국에서 화제가 된 '2025년 7월 5일 대지진 예언'은 만화가 다쓰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촉발됐습니다. 그는 "일본과 필리핀해 해저가 폭발하며 쓰나미가 일본을 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이를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진의 정확한 발생 시점과 규모를 예측하는 것은 현재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런 정보는 모두 허위"라고 단언했습니다.


관광업계에는 실질적 타격

7월 대지진 예언은 근거 없는 루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일본행 항공편 예약이 급감하여 항공사들이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이로 인해 일본이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방일객 중 8%(240만 명)가 5~10월 일본 여행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과학 vs 루머, 어떻게 구별할까?

과학적 지진 예측과 근거 없는 예언을 구별하는 방법은 명확합니다. 과학적 예측은 확률과 기간으로 표현되며, 구체적인 날짜나 시간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반면 예언은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제시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도쿄대학 세키야 나오야 교수는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어렵다"며 "만일 7월에 지진이 일어나도 그것은 예지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도 영향 있을까?

전문가들은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에서도 규모 5.0 이상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했으며, 한반도 지각 이동도 확인됐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교수는 "난카이 해구에서 이 정도 거리가 있는 부산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난카이 대지진은 과학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현실적 위험이지만, 구체적인 날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근거 없는 루머에 휩쓸리지 말고, 평상시 지진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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